

“ 오랜만이지? 아, 아닌 사람도 있나. ”

이름
아이작
성별
남성
나이
22세
키/몸무게
186.7cm/77.5kg
혈통
머글태생
진영
파가누스
지팡이
검은호두나무, 용의 심근, 10in, 단단한.
어렸을 때는 휘두르는 맛이 있는 길이였는데, 지팡이가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제가 크는 것임에도 왠지 지팡이가 작아지는 느낌에 아쉬워하고 있다.
지금은 제 한뼘보다 조금 더 긴 것을 휘두르는 수준.
성격
가시밭길이더라도 자주적 사고를 하는 이의 길을 가십시오. 비판과 논란에 맞서서 당신의 생각을 당당히 밝히십시오. 당신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십시오. '별난 사람'이라고 낙인찍히는 것보다 순종이라는 오명에 무릎 꿇는 것을 더 두려워하십시오.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념을 위해서라면 온 힘을 다해 싸우십시오. / THOMAS J. WATSON
- 여전히 장난처럼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먼저 말을 붙이며 살갑게 굴기도 한다. 유쾌하고 사교적으로,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에 능숙한 편.
- 이미지에 꽤나 신경쓰는 편. 모두에게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고자 하는 어렸을 때의 철없는 마음은 버렸지만, 포기하긴 아까운 사람이고자 한다.
- 타인의 감정, 타인과 자신의 관계를 신경썼던 어렸을 적의 영향으로 상대방의 감정에 예민하다. 과거에는 그런 상대의 감정을 미루어 짐작하고, 챙기며, 관계를 조금이라도 망가뜨리지 않게 노력했다면 지금은 스스로의 감정에 따라 모르는 척 알면서도 건드리거나, 일부러 얄밉게 구는 경우도 있다.
- 스스로의 생각을 감추고 꾸미는 거짓말은 절대 하지 못한다. 고집스럽다고 할 정도로 솔직하게 구는 편. 흑과 백이 확실하다.
- 스스로 관심있는 분야에는 굉장히 노력하고, 타고난 능력 또한 따라주지만 관심없는 분야에는 하지 않아도 될 일과 반드시 해야할 일의 구분조차도 없다.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다는 확실한 호불호.
- 겁이 없다. 스스로의 직관을 믿으며, 자신의 판단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과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무엇이라도, 언제라도 자신있게 뛰어든다.
- 감정 변화의 폭이 낮다.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이전과 같지만 진심보다는 관성적으로 나오는 것들.
기타
1. Issac.
- 아이작. "의미없는 것은 버리고,"
본래 가지고 있던 성은 없는 것으로 취급한지 오래. 직접 언급하지도, 남에게 듣는 것도 싫어한다.
- 꼭 타이핑을 한 것처럼 단정하고 예쁜 필체. 악필이었던 것이 언제였냐는 듯 깔끔한 글씨에서부터 자연스러운 필기체까지 자유롭다.
- 수면안대, 검은 가죽 커버의 앨범을 포함한 몇 권의 사진 앨범, 침대 머리맡의 강아지 인형, 작은 녹색 보석, 하늘색 물약. 그리고 금 도금이 된 철제 새장, 안은 비어있다.
- 베이킹은 이제 특별히 즐기지 않는다. 싫어하진 않지만 특별히 할 이유가 사라져서 더이상 하지 않는 쪽에 가까운 편.
- 졸업 이후 스무 살 때까지 셰카이나 가에서 지냈다. 셰카이나 가문의 지원을 통해 마법약 공부와 개인 연구를 병행하였고, 열 아홉살 때 쯤부터 제법 다양한 성과를 냈다. 개중 이름이 알려지고 소량 생산되어 상점에도 유통되는 것들은 부작용이 없는 기억력 증진제와, 피곤함 없이 삼 일 정도의 밤을 새게 해주는 올빼미 약으로 두 가지 정도.
- 호그와트가 문을 닫은 이후로 그레이스의 동생인 딜런에게 마법약을 도맡아 가르쳤다.
2. Paganus
스무 살부터 파가누스의 일원이 되어 활동했다. 과격파에 가까움.
6. Like/Dislike
- 좋아하는 것, 글 쓰기, 책 읽기, 산책 등... 소소하게 일상을 즐긴다.
- 싫어하는 것. 혈통주의. ... 완두콩으로 만든 모든 것들, 굽지 않고 튀긴 생선, 익힌 당근, 잘 때 밝은 빛이 드는 것, 높은 곳, 소란스러운 장소, 큰 소리,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모든 것들 등… 이하 기술하기에는 너무 많고, 그리 중요하지 않은 자잘한 것들이 있다. 꽤나 예민한 축에 속하는 편.
7. Familiar
- 열 아홉살, 오셀로가 수명을 다해 죽고 난 뒤 편지를 주고받기 위한 작은 부엉이가 한 마리 생겼다. 나이는 올해로 세 살. 이전까지도 마련하려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었으나 왜인지 마음에 걸려 오셀로의 죽음 이후 마련했다. 이름은 똑같이 오셀로.
선관
-
텍관
나의 유일한 후회, 피세레 파르펠로타.
또 희망이란 말은 간신히 남아
그 희망이란 말 때문에 다 놓아버리지도 못한다
희망이란 말이 세계의 폐허가 완성되는 것을 가로막는다.
[김승희 / 희망이 외롭다]
졸업 이후 각각 머글 사회와 마법사 사회로 떠나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소식을 전하려면 충분히 전할 수 있었겠지만, 제 삶에서 머글 사회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끊어내고 싶었기에 부러 연락하지 않았다. 이후 아이작은 본인이 원했던대로 파가누스에 합류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과격파에 준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스물 한 살, 동료들과 이동하던 중 동료 한 명이 머글 마을에 지어지고 있던 교회의 종을 떨어뜨리는 사건을 일으키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해당 교회는 파르펠로타 가에서 오래도록 함께한 곳이었고, 추락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중 한 명은 피세레의 어머니였다. 그 사실을 알게된 것은 저들을 향해 지팡이를 빼어들려는 사람이, 아이작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었기에 당연히 모를 수가 없었다. 내심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다. 동료들의 순수혈통 가문을 향한 조롱에 가까운 발언이 이어졌음에도 아이작은 입을 열지 못했으며, 그 자리를 도망치듯 뜰 때까지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이후 피세레를 만난 적은 졸업 이후와 같이 한 번도 없었으며, 이 사건은 제 신념에 한 번의 후회도 없었던 파가누스의 아이작으로서 첫 번째 후회가 되었다.
나에게 너는 애증이야? 지금도 나를 온전히 미워하지 않아? ... 하지만 피세레. 나는 알고 있어. 우리는, 아니. ... 내가 네게서 너무 멀리 와버렸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