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제 이 비극에 마침표를 찍을까요. ”

정돈되지 않은 백색의 가는 머리카락이 가벼이 흩날린다.
그늘이 드리운 청색 눈은 빛을 잃은지 오래고 굳게 닫힌 입술은 벌어질 줄 몰랐다.
다부진 체격에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는 선이 고운 얼굴은 아름답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
너덜너덜한 흰 코트에 대조되는 검은 옷이 눈에 띈다.
이름
지오반니(Giovanni)
성별
남
나이
22세
키/몸무게
188cm / 85kg
혈통
순수혈통
진영
크루세이더
지팡이
벚나무 | 용의심근 | 11인치 | 단단하고 유연하지 않음
특별한 장신구가 없이 곧게 뻗은 흰 지팡이엔 은은하고 푸르스름한 나뭇결이 보인다.
은색 장신구엔 그의 탄생석인 페리도트가 박혀있다.
성격
"용무가 더 없다면…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분명한 ]
냉랭해보이는 외모만큼 언행 하나 하나가 분명하게 떨어진다.
무뚝뚝한 어투에 분명함까지 더해지니 그렇게 냉정해보일 수가 없었다.
<hidden>
"...아프면 말 하고.
그래, 상처는 꼭... 소독한 후에 치료하고요.
… 미안합니다."
[ 사려깊은, 여전히 다정한, 여린 ]
그는 거짓말을 할 줄 몰랐다.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도 제 의견을 솔직히 말하고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선 입을 꾹 다물어버리는 강직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솔직하다 해도, 마냥 냉랭하고 무뚝뚝해 보여도 사랑받으며 자란 그는 예의를 아주 잘 알았기에 절대 무례하진 않았다.
그 모습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변하지 않았지만 이런 면이 얼마나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지 알기에,
되도록이면 숨기고 싶어했다.
언제든 최대한 무뚝뚝하게, 분명하게 선을 그으려 했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너희가 상처를 입지 않을까 항상 걱정하고 슬퍼한다.
기타
0.
<theme - https://youtu.be/Dlr90NLDp-0 >
이제 이런 기록이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1.맥베스
"그 집 부부, 금슬이 좋던데 아이는 없더라.
아직 젊으니 곧 하나는 생기겠지."
2. 지오반니
최근 성직자의 이름을 가진 이가 나타나 타오르는 불길 속에 제 몸을 던졌다고 했다.
그는 어딘가의 연구원으로 일했다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디에서는 전투 요원으로 자신의 몸을 다 바쳤다고도 하고.
제 일을 다 마치면 바로 사라지던 그 신출귀몰한 이가 당신들 앞에 섰다.
그는 당신이 알던 그 지오반니다.
"그래… 오랜만이죠.
그간 잘 지냈습니까."
2-1.
어느 순간부터 존재가 지워지듯 사라져 그 누구와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본가도 옮긴지 오래인데다, 심지어 누구에게도, 그 어디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으려
내내 거처를 옮긴 모양. 그가 이렇게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건 근 3년 만이다.
2-2.
“그동안 무얼 했냐고?
… 글쎄.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과격파 파가누스에게 위협받고, 공격받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찾아 그 곁에서
그들이 자립할 수 있게 도우며 지냈다.
이런 세상에서 순수혈통이며,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사랑받으며 가장 평화로운 삶을 산 자신이기에
평화롭고 행복했던만큼 그 삶을 바쳐 눈에 띈 사람들을 모두 지키고 싶었다.
2-3.
“이 이름만큼은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모든 걸 다 버린 이가 유일하게 이름만 둔 이유는,
연결고리였던 이 이름만큼은 잃고 싶지 않아서.
3.LIKE/HATE
“...좋고 싫음이 뭐가 중요할까요.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면 그만이지.
…
… 그래, 어찌됐건, 살아남을 수만 있으면 그만이지...”
4.기타
- 딱딱한 것 같지만 퍽 부드러운 어조. 상대를 이름으로 부른다.
- 더이상 웃지 않으며 피곤함을 딱히 숨기지 않는다.
언제나 지친 기색이 역력해 잠시라도 눈을 붙일 수 있으면 어디든 기대서 잘 자고 있다.
- 패밀리어였던 구구 가족은 부모님께 보냈다. 이후, 곁에 그 어떤 것도 두지 않았다.
- 전신에 밴 매캐한 연기내음은 위험을 무릅쓰고 전투에 일선으로 참가하던 그 답다.
-단단하고 큰 체격만큼 힘도 아주 세다.
-받은 선물은 모두 작은 함에 넣어 집 근처에 묻어두었다.
언젠가 모든 일이 끝나면, 그 때 가지러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언젠가는 살아서,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께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작은 바람으로.
-선물받은 피어스를 끼기 위해 뚫었던 귀는 이제 다 막혀서, 귀를 만져보면 뚫었던 흉만 남아있다.
-”혼자 있으면 할 게 없어서요.”
담배도, 술도 하는 모양인데 누군가와 함께 하진 않고 혼자 있을 때만 즐기는 듯. 상당한 말술.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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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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